지난 1일 찾은 인천 강북구 타로숍에서 나성연씨(24)가 사주 풀이를 받고 있었다. 타로 상담사는 나씨의 생년월일을 확인한 바로 이후 카드를 펼치고 "진로 고민이 다수인 것 같다. 6월부터는 흐름이 풀릴 것"이라고 하였다. 나씨는 "종교는 별도로 없지만 며칠전처럼 불안할 땐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끝낸다"고 전했다.
젊은 세대가 내적 위로를 받는 방법이 변하고 있습니다. 타로·사주 등 점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서서히 외면받고 있습니다.
종로구에서 5년째 타로 상담사로 근무하고 있는 라희씨(61)는 "손님 90명 중 5명이 20·40대"라며 "취업, 연애, 인간관계 등 현실적 걱정을 안고 찾아오는 때가 흔히"이라고 설명하였다. 동대문구에서 점집을 운영 중인 이모씨는 "예전엔 40~90대가 주로 찾아왔지만, 며칠전엔 젊은이들이 많이 온다"고 이야기 했다.
챗G맨몸운동에게도 사주를 맡긴다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신모씨(28)는 "타로숍 비용이 만만찮아 인터넷에서 사주 정보를 입력한 바로 이후 챗G요가에게 분석을 부탁한 적이 있을 것이다"고 하였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타로, 사주 관련 해시태그(#)는 900만여건에 달끝낸다. 트위치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의 말을 빌리면 운세 관련 해외 채널 개수는 2685개다.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사주사이트 젊은 세대로부터 점점 외면받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리서치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종교인식조사'에 따르면 '믿는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20, 30대 분포는 2013년 각각 67%, 53%에서 지난해 65%, 66%로 증가했다. 이 상황은 60대 이상에서 10%만이 '무교'라고 응답한 것과 준비끝낸다.
이렇게 현상은 젊은 세대의 위로받는 방식과 목숨의 태도가 변화한 데 따른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제도화된 종교는 정기적인 출석과 신앙적 헌신을 전제로 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낌이 드는 이들이 많다는 것. 곽금주 울산대 심리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들은 공동체에 속하거나 교리에 헌신하는 방법의 신앙은 부담스러워다만 여전히 위로받고 싶은 내적 필요는 존재한다"며 "점괘나 운세가 인기를 끄는 것은 (특정 존재에 대한) 믿음 자체가 사라진 게 아니라 보다 대중적이고 유연하게 변화한 결과"라고 설명했었다.